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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가성비 55인치 티비 이노스(innos) 안드로이드 TV 네츄럴 S5530GG 벽걸이 설치 사용기 - (3) 실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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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설치가 다 끝났으니 이제는 실 사용기를 써본다.

 

처음 티비를 켜면,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동일하게 Cold Boot를 시작하고(약 30-50초 가량 소요) 특유의 안드로이드 초기설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하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기서 잠깐,

원활한 사용을 위해 블루투스가 되는 무선 키보드, 마우스가 있으면 여러모로 편하다. 물론 각종 앱들의 초기 설정 과정에서 리모콘으로 글자, 숫자를 입력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인데, 일단 설정이 끝나면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다. 설정 화면에 들어가서 '리모콘 및 액세서리'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블루투스 기기를 페어링할 수 있다.

 

  초기 부팅 과정이 끝나면 각종 앱들이 화면에 보이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은 설치가 되어 있다. 따라서 각각은 앱을 실행하여 역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계정으로 접속을 해주면 된다. 이후 사용자가 원하는 앱들을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즐겨찾기 등록도 하고, 필요없는 앱은 삭제하고, 채널 맞춤 설정도 원하는 것들만 보이게 조정하는 등 이런 저런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아래와 같은 초기 화면이 나오게 된다.

즐겨찾기 앱, 채널 맞춤 설정 등이 끝난 홈화면이다.
VPN을 이용하면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넷플릭스를 실행한 화면이다
유튜브 앱을 실행한 화면이다

리모콘

리모콘은 아주 심플하고 가볍다. 다만 작동거리가 매우 넓지는 않으므로 수신부(하단 중앙부로 추정-_-;;)를 향해 조작하되 너무 멀리서는 쓰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블루투스 방식이라는 말도 있는데, 설명서에 전혀 언급이 없어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

반응속도

콜드부트(Cold boot) 말고, 리모콘 전원 온/오프(절전모드 전환)시 화면 켜지는 시간은 3~5초 수준이다. 그외 버튼 조작시에는 약간 굼뜨다는 기분이 드는 정도인데, TV에 고성능 스마트폰 AP를 집어넣을리도 만무하고, 또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수하는 편이 낫다. 굳이 비교해 보자면, 필자는 미박스3도 사용해봤는데, 그것보다도 약간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느려서 안드로이드 TV 박스(셋톱박스)를 굳이 추가 구매하고 설치해야 할 만큼 천불나는 수준은 결코 아니며, 그냥도 충분히 사용할 만 하다.

실제 사용 영상이다. 반응속도 등을 참조해 볼만 하다

화질

역시 쨍한 색감의 LG IPS패널답게 기본적으로 색감도 진하고 좋다. 화질은 영상 소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 4K 소스(넷플릭스, 유튜브 등)로 보면 "우와~" 할 정도로 화질이 좋고, 보통의 F-HD(1080p) 영상도 우리집 시청거리(약 3m 정도)에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 또한 영상 종류별로 일반/선명한/영화/사용자 정의(밝기, 대비, 채도 등 조정 가능) 등 미리 설정된 프리셋도 있고, 야간 또는 어두운 환경에서는 에코모드를 사용하여 밝기를 낮춰 눈의 피로를 줄일 수도 있다.

유튜브 4K 동영상이 구동되는 모습이다

미리 설정된 프리셋을 고를 수 있다
사용자 정의 모드는 상세 조정이 가능하다

소리(사운드)

보통 중소기업 티비들이 사운드바 안달면 몹쓸(?) 소리를 낸다는 말이 많은데, 이 제품은 특징으로 광고하는 Pure sound 때문인지, 아니면 출력자체가 높아서 그런지(15W * 2 = 30W) 상당히 준수한 소리를 낸다. 좀 특이했던 것은 유튜브 영상을 볼 때 소리를 최대한 낮추고 들어도 목소리가 꽤 잘 들리는 점이었다(사운드바 없이도). 또한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도 가능한데 Latancy(레이턴시)가 좋은 것을 사용하면 영상 시청도 문제(오디오 싱크 안맞는 고질)도 없지 않을까 기대된다. 참고로 에어팟2세대로 들었을 시 영상 지연이 아주 크게 느껴지지 않는 정도였다.

사운드도 프리셋으로 설정 가능
상세 설정도 가능

네트워크 속도

유선랜 연결시 100Mbps 속도에 거의 근접하게(업다운 80~100Mbps사이정도) 뽑아주므로 4K 영상 시청시 필요한 최소 속도인 25Mbps는 충분히 넘는다. 다만 무선랜 연결은 추천하지 않는데, 우선 2.4G 밖에 안되는 데다가 아무리 공유기가 가까워도 신호간섭 등 안정성 측면에서 유선이 낫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유선랜으로 연결하고 WIFI는 아예 꺼버리고 쓴다.

 

기타 필요한 앱들

붉은선 위가 Bulit-in app / 아래가 추가로 설치한 app

<X-plore>

윈도우의 파일 탐색기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앱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이외에 사이드로드 형태로 앱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 편리하다. 또한 나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직접 연결도 가능한다.

<VPN앱>

안드로이드 TV OS 설정에는 VPN 설정 메뉴가 별도로 없어서, VPN업체의 앱을 설치해야 한다. 주요한 VPN업체들은 대부분 TV OS용 앱을 지원하고 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설치할 수 있다. VPN앱 사용시 주의할 점 하나는, 안드로이드 9.0에서 VPN연결 시 유선랜(이더넷)이 불규칙하게  끊어지는 문제가 있다(무선은 괜찮음). 이거 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고질 문제인데, 영상 시청 등 고속/고용량의 컨텐츠를 안정적으로 시청하기 위해 유선랜 연결은 필수적인 만큼 굉장히 치명적인 버그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결책이 아예없는 것은 아닌데, 각 VPN업체의 앱에 있는 split tunneling(분할 터널링)이나 app exception(특정앱에서 VPN을 사용하지 않게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식으로 설정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필자의 경우 스택소셜에서 염가에 구매한 Keepsolid VPN unlimited와 Windscribe VPN앱을 사용해봤고, 둘 다 상기 유사 기능이 있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KODI>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무인코딩 동영상 플레이어이다. 당연히 무료이며, 저장장치나 나스(NAS)에 있는 동영상 시청이 필요한 경우 필수적이다. 초보자들에게는 (기능이 너무 많아) 설정이 다소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으나,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익숙해지면 안 쓸 수가 없는 앱이다. 다소 어려워도 공부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앱이다.

 

총평

아주 오랜만에 가성비 제품에 기대이상의 만족을 한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55인치의 화면도 충분히 크고, 화질도 미려하며, 소리도 좋아 사운드바 추가 지출도 굳이 필요하지 않으며 , 안드로이드 TV 최신버젼 OS를 지원하는 등 앱 확장성도 좋다. 모쪼록 오래오래 고장없이 잘 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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