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눈 건강, 정신(?) 건강을 위해 잠시 없앴던 TV를 이제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통제에 따르기 시작하고, 너무 작은 것들(태블릿 피씨류)만 보여주는 것이 눈 건강에 더 안좋을지도 모른다는 판단하에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어떤 회사 것을 사야할 까? 중소기업 vs. 대기업>
그러나 대기업 티비를 사자니 가격이 너무 비싸고, 문제는 자체 OS-LG는 WebOS, 삼성은 타이젠-를 사용하는 것이 일색이라 뭔가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답답할 것 같았다. 물론 대부분의 컨텐츠는 넷플릭스 같은 OTT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앱을 설치해서 활용하기에는 안드로이드(Android) TV OS 기반의 것이 좋겠다.
<어떤 패널을 사용한 것을 사야할 까? LCD, OLED, IPS, SVA...>
본인은 한 때 디스플레이 업계에 몸 담았던 이력이 있어, 화질에 있어서는 다소 민감한 편이다. 내 취향은 사실 IPS방식의 LG패널이다. 물빠진 색감없이 진한 색감이 좋고, 뿌옇지도 않기 때문이다. 광시야각은 너무 당연한 것이고, 요즘 트렌드에 따라 4K, HDR 영상까지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OLED로 가면 좋겠지만, 너무 비싸 가성비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는 선택지이다.
자, 이 정도까지 정해놓고 보니, 다나와나 네이버 쇼핑 쪽을 검색해보면 몇 개 안 나온다. 그렇게 몇 개의 제품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배송기일, AS평판, 가격 등을 죽 비교해보고나서 최종적으로 낙점한 것이 바로 이노스(innos) 55인치 네츄럴 S5530GG 모델이다.
간단히 스펙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상세 스펙은 판매자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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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크기: 55인치 LG패널(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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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4K (3840 ☓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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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셋 및 메모리 용량: 리얼텍 RT2851(64bit Quad core), 2GB DDR Ram, 16GB eM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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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 400cd/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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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30W (15W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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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단자: HDMI * 3, USB 2.0 * 2, 헤드폰, 유선랜(100Mbps), 광출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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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블루투스, 이더넷(100Mbps), 무선랜(2.4G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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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Android 9.0
패널 종류의 경우 개인적 취향의 영역인 측면이 있어 제외하더라도 저 중에서 타사 대비 비교 우위에 둔 것은 딱 세가지 "메모리 용량", "30W 스피커", "안드로이드 9.0" 였다. 칩셋은 가장 최근 칩셋인 MSTAR 6886과는 조금 다르지만 RT2851로 나름 최신 칩셋이며, Ram 용량이 보통 1.5GB인데 반해 0.5GB 정도가 더 크고, 내부 메모리도 보통 타사 8GB 대비 두 배 높은 16GB로 기본 반응속도나, 앱 설치 등의 확장성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또한 30W 스피커는 보통의 타사 티비가 15~20W를 제공한 것는 것에 비해 우위에 있다. 안드로이드 TV OS는 그만큼 확장성이 좋고, 내가 원하는 환경을 구현해야 할 때(가령, Termux 설치라던가, VPN 활용, 사이드로드 앱 활용 등) 최대한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그렇게 그렇게 결국 주문을 했고, 배송은 이틀만에 왔다(17시경 주문했고, 다다음날 11시경 직접 배송되었다). 자가 벽걸이 설치 옵션으로 선택했고, 벽걸이 브라켓은 같은 날 17시경 일반 택배(L사)로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