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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추천 영상 컨텐츠 1편 - 디즈니네이처(DisneyNature)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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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와이프가 디즈니 플러스 구독할까? 한마디에 전광석화처럼 진행한 가입과 결제, 그리고 시청을 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오늘은 그 한달 동안 디즈니 플러스를 시청하면서 좋았던 컨텐츠를 몇가지 추천해보려한다.

 

ELEPHANT

아프리카 남부 칼라하리 사막에서 펼쳐지는 코끼리 무리의 모험(?)이 아닌 말 그대로 삶의 현장을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디즈니 플러스를 처음 구독하고 뭘 봐야하나 애매하게 헤매고 있던 때, 이거 한 편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던 작품이다. 코끼리 무리는 계절이 바뀌어감에 따라 물을 찾아 계속해서 이동을 해야하는데, 그 이동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굵직굵직한 에피소드를 사실적으로 촬영하였다. 우리가 흔히 코끼리의 삶을 상상하면, 그저 걸어다니고 풀 뜯어먹는(?) 것 정도만 생각하게 마련인데, 이 영상에서는 코끼리가 수영하는 모습, 아이를 돌보는 모습, 늪에 빠진 아기 코끼리를 구조하는 모습, 나무에 열매를 흔들어 따먹는 모습 등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그들의 사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하나 이 다큐의 특장점은 여자 성우가 나온다는 것인데, 이제껏 본 한글/영문 다큐멘터리물을 통틀어 여성의 목소리를 들은 것은 처음이라 정말 색달랐고 오히려 부드럽고 좋았다.


Disneynature’s Elephant & Dolphin Reef | Official Trailer | Disney+

 

Disneynature’s Elephant & Dolphin Reef | Official Trailer | Disney+

Two new movies, two unforgettable journeys. Start streaming Disneynature’s Elephant, narrated by Meghan, The Duchess of Sussex, and Disneynature’s Dolphin Reef, narrated by Natalie Portman, on April 3, only on #DisneyPlus.

video.disney.com

DOLPHIN REEF

위에 영상이 코끼리에 대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다. 코끼리 편과는 달리 하나의 가족을 완전히 추적 관찰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 다양한 각지에서 살아가는 돌고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좀 놀랐던 점은 돌고래는 세계 각지에서 살면서 환경에 따라 사냥전략을 달리한다는 내용이었다. 사냥도 실제로 팀간에 완벽한 팀플레이를 보여주고 그 방법도 다양하다. 또 하나는 돌고래 뿐만 아니라, 다른 바다생물들의 삶도 일부 다루고 있는데, 푸른 바다 깊숙한 곳의 모습을 고화질로 시청하다보면, 푹 빠져들어 힐링이 절로 된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 푸른 바다를 힐링 삼아 눈요기라도 하고 싶다면, 이 영상 추천한다.

 

PENGUINS

이번에는 펭귄이야기다. 스토리라인은 ELEPHANT편과 비슷하게 주인공 펭귄에 이름을 붙이고, 3인칭 시점으로 추적하며 삶을 이야기한다. 등장하는 펭귄은 아델리 펭귄인데, 수컷과 암컷이 알을 낳고 부화하고 새끼를 키워내는 일련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남극 대륙을 배경으로 펭귄 무리가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를 상당히 극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나중에 making film 편이 아예 따로 있어서 이것도 봤는데, 정말 정성 그 자체...찍느라 개고생했겠더라...싶었다. 그만큼 퀄리티가 훌륭하고 화질도 수려하여 특히나 지금같은 겨울에 보기에 너무나 잘 어울린다.


Disneynature Penguins | In Theatres April 17

 

Disneynature Penguins | In Theatres April 17

Check out a sneak peek of Disneynature Penguins now, and see the film in theaters April 17.

video.disney.com

Bears

겨울 잠에서 깨어난 어미곰과 두마리의 새끼곰으로 시작하는 곰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다른 흥미과 감동을 선사한다. 맹수(?) 급에 속하는 동물들의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육식동물이란게 참...먹고 살기 힘들다. 그나마 여기 등장하는 곰은 연어가 주식인데, 그나마도 수컷 곰들은 시시각각 새끼곰들을 노리고-동족상잔이다-암컷은 이들을 그야말로 지켜내느라 등골이 휠 지경이다. 어쨌든 봄/여름/가을까지 충분한 양의 물고기를 잡아먹어놔야 겨울잠에 편하게 들 수 있는 터라 그 여정 자체가 극한 직업의 현장임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보는 내내 약간의 긴장감(?)이 있으며, 그래도 어미의 모성을 보며 때로는 감탄을 금치 못한다. 따뜻하고 푸근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는 이 영상도 추천한다.

 

디즈니쪽에서 Trailer를 한글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 시켜놓은 관계로 아쉽지만 소개자료는 링크로 대신한다.

 

전체적으로

한글 자막이 아직 지원되지 않는 관계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영문 자막을 띄워놓고 보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다큐멘터리 특성상 성우가 그리 빠르게 많이 이야기 하지도 않을 뿐더러, 영상만 봐도 내용 이해에는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영상 화질이 정말 끝내주는 만큼 다큐 덕후분들에게는 꽤나 재밌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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