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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캠핑 준비물 (feat. 난방텐트) - 캠핑 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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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간절기 그러니까 10월은 1년 중 캠핑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한 달일 것이다. 그 이유는...

1) 덥지 않다.

2) 벌레가 적다.

3) 날씨가 쾌청하다.

4) 풍경이 아름답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새벽 추위, 사실 오후에 해 넘어가기 시작하면 불 때야 할 정도로 찬바람이 엄습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캠핑용 난로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 정도까지 여유가 안되거나, 아이가 어리거나 등 난로 땔 여건이 안되어도 비교적 덜 춥게 잘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아래 조치는 경험상 대략 10월까지 유효하다. 그 이후에는 가급적 난로를 보유할 것을 권한다. 

 

첫번째는 "자충매트(에어매트)"이다.

생각보다 이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닥 냉기를 기본적으로 못 잡아주면 전기장판은 있으나마나가 된다. 따라서 바닥 냉기가 못 올라오게 하는 일차 차단막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자충 매트류라고 할 수 있다. 자충 매트는 내부에 공기가 차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냉기가 못 올라오게 막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다. 두께는 최소 5cm이상은 되는 것이 여러모로(잠자리도 편하고) 좋다.

 

두번째는 "침낭"이다.

침낭이라고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엄연히 봄/가을용, 겨울용, 한겨울용이 구분되어 있으니 아이가 어리거나 등의 추위에 대한 방호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겨울용 침낭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는 "전기장판(전기요)"이다.

다른 건 안챙겨가도 이것만은 절대 빼 먹으면 안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도 대략 100W수준의 것을 사면되고, 세탁이 가능한 것을 살 것을 권한다.

 

네번째는 "PTC 히터"이다.

소위 말하는 "열풍기"라고 보면 되는데, 유해가스를 내뿜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전기로 모터 돌려서 열풍을 발생시키는 것이니 소음은 좀 있지만 그럭저럭 버틸만 하다. 특히나 돔텐트나 이너텐트 안에서 사용하면 좋고, 캠핑장 최대 전력량 제한이 있으니 500W이하의 것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소형 가습기를 병행하는 것이 좋고, 타이머 콘센트와 같이 쓰면 밤새도록 주기적으로 껐다켰다를 자동으로 할 수 있어(보통은 45분 켜고, 15분 끄고 → 이렇게 쓰곤 했다) 과열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건조해지는 것도 다소 예방할 수 있다.

 

다섯번째는 "핫팩"이다.

이거 무시못할 핫템 중에 하나이다. 요즘은 매우 싸게 살 수 있으니 여러 개 사서 아이들 주머니에도 넣어주고, 필요할 때는 침낭 안에도 넣어서 따뜻하게 밤을 보낼 수 있다. 다만 화상에 주의하도록 한다(살에 직접 닿지 않게).

 

마지막은 나의 필살기 중 하나로 바로 "난방텐트"이다.

보통 어린 아이 키우는 집에는 침실에 하나씩 보유하고 있을 것인데, 돔텐트나 이너텐트 안에 집어넣고 자면 꽤 따뜻하다. 사실 우리 가족은 전형적인 돔+타프 조합으로 겨울 빼고 캠핑다니는 스타일인데, 4월이나 10월에는 난방텐트를 꼭 준비한다. 4인가족이라 2-3인용 하나, 1-2인용 하나 가져가서 텐트(캠프타운 포시즌) 안에 넣고 그 안에 쏙 들어가서 자면 외풍을 정말 꽤 잘 막아준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있겠지만, 내가 겪어 본 것 위주로만 여기까지만 써보기로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가족들이 간절기에도 덜 춥게 캠핑을 즐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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