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맥북프로를 접한게 2014년. 2010년 맥북 에어를 구입한 이래 처럼 프로 모델 라인업을 사용한 때가 생각난다. 에어에서 프로로 넘어온 이후 참 빠릿해지고 좋았는데, 뭔가...뭔가...쓰다보면 어느새 뜨뜻해지는 손바닥 때문에 참 당황스럽기도 했다. 아...이게 발열이라는 것인가...
당시에도 구글링으로 폭풍 검색을 했으나, 거의 대부분의 대답은..."원래 좀 그래요..."였던 것을 보고 체념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작년, 맥북프로 16인치를 구입했는데, 전작 15인치에 비해 발열을 많이 잡았다고는 했으나, 단순히 문서작업만 하는데도 여전히 팜레스트에 열기가 뜨끈하게 올라오기를 여러번...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런 저런 연구 끝에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았기에 그 노하우를 공유해본다.
<터보 부스터 끄기>
인텔 CPU의 장점이기도한 터보 부스트 기능을 끄면 가장 눈에 띄게 부팅시 팬소음도 줄고, 실제 발열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끌 수 있을까? 약간(?) 아쉽지만, 앱을 하나 구매해야 한다. 바로 Turbo booster switcher라고 내 마음대로 터보 부스트 기능을 켜고 끄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이거는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on/off를 조절할 수도 있는데(유료기능임. $9.95) 아래와 같이
- 배터리 상태 (예를 들어, 충전 중이 아닐 때는 끄기)
- 특정 앱 실행시에만 켜기
등을 선택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서, 보통 외장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때는 좀 하드한 작업을 할 때가 많고 또 팜레스트 발열에서 자유롭게 성능 위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자동으로 켜주고, 배터리 전원만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블로그 작성, 문서 작업 같은 작업을 할 때는 말그대로 '무릎 위에 올려서'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동으로 꺼준다.
사실 이걸로 너무나 큰 효과를 봤기 때문에 저 정도 돈 값은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Fan 속도 제어하기>
터보 부스터만 꺼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그래도 좀 모자르다면, 또 하나의 방법은 좀더 적극적으로 Fan 속도를 관리해 주는 것이 있다. 여기에는 대표적인 앱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Mac fans control 이고, 또 하나는 iStat Menus 6이다. 둘다 기능은 대동소이하므로 기능보다는 내가 쓰고 있는 iStat Menus 6의 Fan 속도 조건을 소개하는 게 더 낫겠다. (또한 stacksocial등에서 자주 할인을 하므로 자주 살펴보자)
위에서 보는 것처럼, 나는 leftside 기준으로
-
기본: 2400r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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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충전시: 3800
-
CPU Proximity온도가 80도 초과일 때: 4500
-
Palm Rest 1온도가 27도 초과일 때: 3000
으로 사용한다. 이렇게 쓰면 적어도 무릎 위에 놓고 가벼운 작업을 할 때는 발열을 느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약간의 팬 소음은 어쩔 수 없지만, 견딜만한 수준이다.
랩탑을 사용하는 이상 발열은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가지 좋은 앱들로 말미암아 어느 정도는 선제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맥북을 사용하면서 참을 수 없는 발열에 시달리고 있다면, 저 앱들을 과감히 추천한다. 바라건대, 정말 돈 값하는 앱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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