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TV 사용 팁, 속도향상, 최적화 팁 몇 가지

이노스 55인치 안드로이드 TV를 구매한지 2주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 어떻게 하면 빠릿하게 쓸 수 있을까 이것저것 실험을 많이 해볼 수 있었다. 역시 안드로이드답게 사용자가 튜닝할 수 있는 부분들이 꽤 있었고, 버그도 고쳐 쓸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오늘은 그런 몇가지 팁과, 버그픽스와 더불어 조금이라도 빠릿하게 쓸 수 있는 몇가지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VPN 앱 사용시 이더넷(유선랜)이 끊기는 버그

일반 사용자라면 VPN앱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일부 해외 OTT(디즈니플러스 같은)를 이용해야하거나, 또는 반대로 해외 거주자가 한국 OTT(WAVVE, TVING 등)를 이용해야할 때는 필수적이다. 그런데 부제와 같은 버그가 거의 모든 기기(TV OS 9.0 Pie를 사용하는)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거는 언제 고쳐줄지 모르는 대표 버그 중에 하나이다. 다행히 구글링을 통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 쓸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 VPN앱에 Split tunneling(분할터널링)기능을 이용하면 되는데, 말하자면 특정 앱만 VPN서비스를 쓰도록(또는 안쓰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대부분의 사설 VPN서비스 앱들은 앱에 비슷한 기능이 있으며(꼭 저 명칭이 아니더라도, App exception이라던가...등 설정메뉴를 잘 뒤져보자) 저 기능을 활용하는 것만으로 네트워크가 끊어지는 문제는 사라진다.

KeepSolid VPN Unlimited App exception 설정 메뉴

Windscribe Split Routing 설정 메뉴

 

구글 어시스턴트가 안되는 버그

처음에는 분명히 구글 어시스턴트가 잘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Google assistant is not ready"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안되는 경우가 있다. 

→ 이는 Google앱이 업데이트 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에 들어가서 이미 설치된 내 앱에서 Google앱 - 길게 누르기 - 부메뉴가 나오면 - 제거를 해준다. 이러면 업데이트 전 최초 버젼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러고 나면 귀신같이 잘 된다.

 

홈화면의 구글 추천 영상 광고 없애는 법

이것도 처음 티비를 샀을 때는 안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오는 것인데 문제는 이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홈 화면의 빠릿함은 사라지고 렉 걸린 듯이 버벅거리는 것이 영 눈에 거슬린다.

→ 이것은 Android TV Home앱이 업데이트 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 처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에 들어가서 내 앱에서 길게 눌러 부 메뉴가 나오면 제거해 준다. 그리고 나서 당연히 앱 자동 업데이트는 해제 해주어야 하며, 다시금 홈화면의 빠릿함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상단 광고가 포함된 홈 화면

광고없는 빠릿한 홈 화면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스피커 이용시 오디오 싱크가 밀리는 현상

무선 이어폰 쓸 수 있다고 좋아라 했는데, 막상 써보면 오디오 싱크가 눈에 띄게 밀려 결국 좋다말았네 하면서 포기하게 되는 바로 그 기능...자, 이것은 현존 블루투스 무선 기술의 한계 때문이랄까? Latancy(레이턴시)가 안좋아서 그런 것이라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불완전하지만 몇가지 해결책은 있다.

1) 블루투스 5.0 지원, 로우 레이턴시(Low latancy) 기기를 사용한다.

→ 필자는 에어팟2세대와 포데모스 PS1이라는 기기를 사용해봤고, 이 두기기의 경우 아주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레이턴시가 낮은 편이라 그럭저럭 쓸만은 하다.

2) Audio sync를 설정할 수 있는 영상 플레이어를 사용한다.

→ 그나마 대표적인 것이 Kodi인데, NAS에 있는 영상을 땡겨볼 때 유독 심해서 약 0.5초 정도 빠르게 설정하면 포데모스 PS1에서는 거의 딱 맞았다. 물론 모든 영상에 일괄 적용도 가능하며, Audio Profile을 설정하면 특정 기기에서만 적용되는 프로파일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물론 아직 해보지는 않았다).

Kodi에서 오디오 싱크를 맞추는 메뉴